음주 코딩 @패스트파이브 강남3호점

패스트파이브 강남3호점으로 출근한 지 이틀째 되는 날이다. 우리 사무실은 5층에 있지만, 4층 라운지에 가면 무알콜 맥주가 공급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실행에 옮겨 보았다. 케그에서 탭으로 따라 마시는 것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냉장고에 캔으로 들어 있었다. 심지어 하이네켄이다! 국내 맥주였으면 그냥 맛만 보고 말았을텐데 하이네켄이라니! 기본은 하는 맥주 회사가 만든 무알콜 맥주는 어떨 지 기대가 컸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무알콜 맥주는 일반적인 맥주보다는 맛이 좀 떨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반 하이네켄 맥주를 마셔본 지가 너무 오래되서 이 오리지널과 무알콜의 비교를 하기는 좀 어렵지만, 적어도 이런 맛은 아니었다고 기억한다. 물론, 무알콜 맥주도 나름 맛이 괜찮다. 그럭저럭 비슷하게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안주도 없이 그냥 500ml를 쭈욱 마시려니 그렇게 즐거운 경험은 아니었다.

다음에는 안주꺼리가 될 만한 뭔가를 가져다가 함께 마셔볼 예정이다. 맥주맛은 차치하고 공유오피스에서 맥주를 마시며 코딩을 하는 로망같은 것이 있었는데, 이렇게 실현이 되었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