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플레 오믈렛 멘타이꼬 리조또 @요멘야고에몬

며칠 전에 오피스 근처의 맛집을 검색하던 중에 요멘야고에몬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그런데, 시그너쳐 메뉴가 수플레라고 한다. 그래서 수플레라는 요리를 먹어 보기 위해 방문해 보았다. 즉, 수플레라는 음식을 처음 접해 보는 셈이다.

점심에는 런치메뉴라고 해서 비슷한 가격으로 메인 요리에 샐러드와 음료를 세트로 판매한다. 내가 선택한 것은 수플레 오믈렛이 포함된 런치C였다. 수플레 오믈렛 중에서 멘타이꼬 리조또를 선택하였다.

서빙되어 나온 멘타이코 수플레는 그저 좀 부풀어 오른 오믈렛 위에 명란을 토핑으로 올려 놓은 모습이었다. 평소에 오믈렛을 그리 즐겨 먹지는 않는 편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살짝 한 입 맛보았는데, 세상에나! 계란 요리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수플레라는 요리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밑에 깔려 있는 크림 리조또와 함께 먹으면 부드러움이 훨씬 배가된다. 또한, 여기다 위에 명란을 찔끔 덜어 내어 함께 먹으니 제맛이다.

다만, 나중에는 좀 느끼함을 느꼈다. 난 느끼한 음식을 꽤나 잘먹는 편에 속함에도 느끼하다고 느꼈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 느끼함이 좀 더 심각하게 다가왔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피클과 할라피뇨를 좀 더 달라고 해서 느끼함을 달랠 수 있었다.

먹다보니 배도 꽤 부르고... 양과 질이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파스타도 잘한다고 하던데, 조만간 파스타를 먹으러 한 번 더 와야겠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