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림프 퀘사디아 @낙원타코 강남역점

평소에 멕시코 음식이 갑자기 먹고 싶어졌다거나 하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지나가다 멕시코 음식점을 보거나 맛집을 검색하다 멕시코 음식점이 발견되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멕시코 음식은 이렇게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음식이다.

오피스 근처에 낙원타고라는 멕시코 음식점이 있어서 방문해 보았다. 여러 사람이 가면 타히티가 좀 더 괜찮은 옵션이겠지만, 혼자왔기에 쉬림프 퀘사디아를 선택하였다. 주문하고 곧 서빙된 쉬림프 퀘사디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도우다. 얇고 바삭하게 잘 구워져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종종 씹히는 새우의 식감도 아주 좋다. 이제까지 먹어 본 퀘사디아 중에 가장 맛있다.

난 정말 맛있게 먹었지만, 모두에게 추천하기는 살짝 애매한 구석이 있다. 바로 토핑같이 올려진 과일들인데, 이것 때문에 하와이안 피자같은 맛이 난다. 난 국적 불명의 하와이안 피자도 좋아 하지만 이 스타일의 피자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아서...

다음에는 몇 번 더 방문하여 치킨 퀘사디아도 맛볼 예정이다. 마음에 드는 곳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