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화소고기쌀국수 @땀땀
날씨가 추워지니 자연스레 따듯한 것이 생각나게 마련이고, 지난 번에 맛있게 먹었던 쌀국수가 생각나서 땀땀을 방문했다. 서둘러 나왔더니 웨이팅도 면할 수 있었다.
지난 번에 퍽퍽한 양지 쌀국수를 선택한 후, 다음에 가면 평소에 좋아하던 차돌 쌀국수를 선택해야지라고 다짐했는데, 지난 번에 왜 얼떨결에 양지 쌀국수를 선택했었는 지를 알 수 있었다. 원래 차돌 쌀국수가 메뉴에 없었던 것이다.

차선으로 선택한 것이 직화소고기 쌀국수라는 메뉴였다. 소고기의 어떤 부위인 지는 나와 있지 않은 것을 보면 비싼 부위는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소고기이니 맛있으려니 주문을 해보았다. 서빙하러 와서 바로 내 등뒤에서 토치로 지져준다. 이래서 직화라고 하는구나! 테이블에 놓고 지져도 될텐데, 굳이 서서 지지고 있는지...?
토치로 지졌다고 딱히 불맛이 나지는 않았찌만, 고기가 꽤 부드러워진 느낌을 받는다. 분명 비싼 부위는 아닐진데 나름 괜찮다. 다만, 소고기의 풍미가 느껴질 정도는 아니다.
면은 여전히 훌륭했고, 추운 날씨에 따스함을 제공해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