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요 야샤히메 2기 15화, 모로하의 가족상봉

느릿느릿한 전개로 인해 지루함이 느껴지던 반요 야샤히메 2기, 초반과는 다르게 중반부가 되니 속도감 있는 전개가 진행되고 있다. 셋쇼마루가 키린마루로부터 이누야샤와 카고메를 흑진주 속에 봉인했듯이, 그 흑진주에 세츠나와 토와, 그리고 모로하까지 모두 봉인해 버린다. 키린마루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셋쇼마루의 츤데레같은 배려 덕분에 모로하는 부모님인 카고메와 이누야샤와 마침내 상봉하게 된다. 자켄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종종 모로하의 성장과정을 보여 주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부모자식간의 끌림 때문인지, 이들은 만나자 마자 무엇인가를 느끼며 서로를 알아본다. 감동적인 가족 상봉씬이었다.

저 세계에서 넘어와서 전국 시대를 살아온 지 한참 지난 카고메는 저 세계를 최근에 경험한 토와의 스마트폰에 놀란다. 자신이 저 세계에 있을 때는 폴더폰이었다면서 엄청난 기술 발전에 놀라며 토와의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카고메의 가족사진을 보며 놀라는 씬은 깨알같은 재미요소였다.

그나저나 셋쇼마루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려나, 세상에 연예인과 셋쇼마루 걱정이 제일 쓸데없다고 했는데... ㅋㅋㅋ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