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하이퍼익스프레스 달성

스마일게이트에서 로스트아크의 신규유저 유입을 위한 프로모션 차원에서 준비한 혜택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점핑권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하이퍼 익스프레스이다. 점핑권은 장비를 1302 레벨까지 바로 올려주는 것으로 난 부캐를 두 개 생성할 때 사용하였고, 하이퍼익스프레스는 처음부터 키워 왔던 본캐에 적용하여, 마침내 1445 레벨을 달성하였다.

하이퍼 익스프레스 과정이 (과금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 두 달이나 세 달 동안 진행될 과정인데, 나같은 경우는 비교적 이벤트 기간 후반부에 시작하게 되어 따라가느라 상당한 무리를 해가며 겨우겨우 이벤트 마감일 며칠을 남겨 놓고 1445를 완성하였다. 앞으로는 하고 싶은 컨텐츠들도 좀 즐기면서 쉬엄쉬엄 할 예정이다.

사실 난 싸우는 것보다는 낚시/벌목/채광 등의 생활 컨텐츠나 모코코 모으기 같은 아기자기한 요소가 더 마음에 든다. 이런 걸 선호하면서 레이드가 메인 컨텐츠인 게임을 한다는 것이 좀 웃기긴 하지만, 아직까지 아르고스 같은 레이드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종종 동생과 도전 가디언 토벌 같은 컨텐츠를 즐기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몹 잡는 일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장비 레벨이 오르지 않으면 메인 스토리 진행이 되지 않기에 불가피하게 여기에 맞춰서 장비 레벨을 올릴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이왕 올릴 거면 하이퍼 익스프레스 기간 내에 올리는 것이 필요한 재료 수급이라든지 확률이라든지 여러 모로 훨씬 수월하기에 기간 내에 마치려고 무리를 한 것이다.

1445를 찍은 후에 파푸니카 니아마을의 권좌의길 앞에서 셀피모드를 사용해 보았다. 하이퍼 익스프레스 초반부 정도에 동생이 캐릭터 외형 변경권을 이용하여 내 메인 캐릭터 외형을 좀 더 귀엽게 바꿔 주었다. 사실, 처음에 만들 때는 센언니 느낌 나는 집시 스타일로 키울 계획이어서 머리도 흑발이었고 지금보다 어른스러운 외형이었는데, 동생이 볼 때마다 안이쁘다고 구박을 해서 알아서 잘 바꿔보라고 마우스를 넘겨 주었더니 이렇게 만들어 주었다. 나도 새 외형이 더 마음에 든다.

이 게임을 언제 접을 지는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해보고 싶은 것이 많아서 당분간은 더 즐길 듯하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