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샤오롱바오 @딘타이펑 강남점

오랜만에 Joshua 형님이 연말 모임을 제안하여 Davina와 함께 참가하였다. 딘타이펑도 꽤 오랜만인 듯하다. 프로젝트 오피스가 강남역 인근이라 충분히 딘타이펑 강남점을 방문할 여건이 되는데, 혼자 밥먹을 땐 잘 안가게 되는 듯하다.

Joshua 형님이 세트메뉴를 제안해서 타이완 세트를 선택하고 추가로 샤오롱바오를 하나 더 주문하여 1인 1샤오롱바오를 실현하였다. 다만, 세트 메뉴에 포함되어 있는 것은 샤오롱바오와 게살샤오롱바오라서 서로 나눠서 먹곤 했다. 딘타이펑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샤오롱바오는 그냥 기본 돼지고기 들어 있는 것이 가장 나은 듯하다.

나머지 세트메뉴에 있는 것은 그다지 땡기는 메뉴가 있지는 않았다. 그 중 평소에 먹어 보지 않은 특이한 메뉴를 몇 가지 언급하자면, 우선 그린빈 소고기 볶음을 들고 싶다. 완두콩이랑 다른 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볶아 내었는데, 오히려 같이 들어 있는 소고기나 표고버섯보다 이 그린빈 쪽이 더 입에 맞았다. 물론, 세트 메뉴에 들어 있어서 선택해본 것이지 따로 주문할만큼 매력적인 메뉴는 아니었다.

그리고 라웨이황과라는 메뉴는 겉으로 보면 그냥 오이 짤라 놓고 볶은 것 같은데, 실제로도 그런 맛이다. 이것이 무슨 요리인가 싶은 맛이었다. 다만, 오이 특유의 수박같은 맛은 많이 상쇄되어 평소에 오이를 싫어 하는 사람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오이를 차가운 음식에 주로 넣어 먹곤 하는데, 이렇게 따뜻한 오이는 또 다른 느낌이다.

이 밖에 우육면 등의 메뉴는 평범해서 사진조차 찍지 않았다. 그냥 샤오롱 바오 하나씩 먹고 평소에 먹던 메뉴 따로 주문하는 것이 나았을 것같다. 1인 1샤오롱바오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

참고로, 세트메뉴는 기본 할인이 되지만, 멤버쉽 10% 할인은 받을 수 없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