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카몰리버거 세트 @로칼즈
청담동으로 출근한 지도 일주일이 훌쩍 넘어서고 있고, 틈틈이 점심 먹을 곳을 리스트업 해두고 있지만 전체적인 식당 수의 부족과 높은 금액 때문에 고전을 하고 있다. 점심 메뉴는 직장인의 행복한 고민이라고 하지만, 청담동에서는 행복보다는 고민에 방점이 찍히는 느낌이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로칼즈라는 수제버거집이다. 저녁에는 와인 등의 주류도 함께 판매하는 바 스타일을 추구하는 듯하다. 우선 점심으로는 미리 점찍어둔 과카몰리버거를 선택해 보았다. 세트메뉴로 선택하기 위해서 적지 않은 추가 금액을 지불해야 했다. 다음부터는 그냥 햄버거만 선택해서 포장해서 먹을 예정이다.

로칼즈의 과카몰리버거는 무난한 수준이었다. 언젠가부터 나에게 아보카도가 들어간 햄버거의 기준은 다운타우너의 아보카도 버거가 되어 버렸는데, 이와 비교할 때 80% 정도의 맛을 내는 수준이었다. 확실히 아보카도 슽라이스 그대로 먹는 것과 과카몰리 형태로 먹는 것의 차이가 느껴진다. 난 확실히 슬라이스 그대로 먹는 것을 선호한다.
수제버거에서 중요한 점 하나는 얼마나 먹기 편한가 이다. 그런 편에서 로칼즈의 수제버거는 높은 점수를 주기가 어렵다. 제공된 포크와 나이프로 주변부부터 조심스레 썰어 먹었으나 중간에 자주 형태가 무너지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과연 포장을 해가서 먹으면 제대로 먹을 수 있을 지 자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