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키마오 @Lemontree

팟키마오Pad kee mao라는 음식이 있다. 팟타이와 같이 팟이 붙으면 볶음이라는 뜻이다. 소스는 다소 다를 수 있겠지만, 내 경우엔 팟씨유 매운 버전이라고 인지하고 있다.

숙소인 치앙마이 로지 인근에 레몬트리Lemontree 식당이라는 곳을 방문하였다. 메뉴판에 팟키마오를 가리키며 주문을 했더니 매운데 괜찮으냐고 물어본다. 도전하겠다고 답해줬다. 맵찔이라 살짝 걱정되기는 했지만 팟키마오 맵다고 못먹겠다는 한국인의 글은 본 적이 없어서 그냥 매콤한 정도겠거니 했다. 그리고 서빙되어 나온 팟키마오를 몇 번 먹어 보니 예상에 부합하는 매콤함이었다. 대체적으로 태국의 볶음국수 시리즈는 내 입맛에 맞는 듯하다. 앞으로는 별 걱정없이 주문해 보련다.

팟씨유와 팟키마오 중에 고르라고 하면 팟씨유를 고를 것같다. 쫄깃쫄깃한 넓은 면은 둘 다 똑같긴 한데, 그래도 안매운 팟씨유쪽이 좀 나은 듯하다. 팟씨유도 파니 다음엔 팟씨유를 골라볼 예정이다. 레몬트리 식당은 맛도 있을 뿐더러, 저녁에도 영업을 해서 그 점이 마음에 든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