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커피 @Bannom Cafe and Space
치앙마이에 있는 대부분의 카페는 오후 5시나 6시 정도에는 문을 닫는 편이다. 특히나 싼티탐 지역의 카페들은 거의 그렇다. 그래서 저녁에 먹은 후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마트에서 사다가 쟁여 놓은 캔커피로 아쉬움을 달래곤 했는데, 드디어 저녁 늦게까지 여는 커피집을 발견했다!

발견한 커피집은 배놈이라는 카페였다. Bannom Cafe and Space가 정식명칭인 듯하다. 여기에서 더티커피Dirty Coffee를 처음 마셔보게 되었다. 이 엄청난 바디감, 정말 마음에 든다. 조금 덜 달았으면 양심의 가책없이 즐길 수 있겠지만, 약간의 죄책감이 느껴질 정도의 당도가 느껴진다. 하지만 이 진득한 텍스처는 잊을 수가 없다.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그리고 왜 지저분한 이름이 붙은 것일까? 궁금하다.

인테리어나 익스테리어나 꽤 공을 들인 예쁜 카페를 너무 늦게 발견했다. 미리 알았더라면 거의 매일 와서 한 잔씩 마셨을텐데! 근데, 늦게 나오는 것이 단점이다. 커피 한 잔 시켰는데 20분도 넘게 걸릴 줄이야! 우연히 주문이 많이 밀렸을 때 방문했던 것일까?
더티커피 THB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