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모바일 LG 유플러스망 10G 550원 요금제로 번호이동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토스모바일의 프로모션 기간이 이번달 말로 끝날 예정이라 번호이동을 하였다. 그렇다. 메뚜기를 한 것이다. 이번에 가입한 알뜰폰 통신사는 EG모바일이고 같은 LG 유플러스망을 사용하는 회선이다. 월 10GB의 데이터가 기본 제공되며 100분의 통화, 100건의 문자가 기본 제공된다. 그리고 프로모션은 6개월간이다. 즉 내년 3월까지.

EG모바일은 처음 사용해 보는데, 아마도 조만간 브랜드명을 코드모바일로 변경할 예정인 듯하다. 개통 안내문에 코드모바일이라고도 씌여 있고 EG모바일이라고도 씌여 있다. 정작 신청은 모요를 통해서 하였다. 모요는 알뜰폰 요금제 검색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인데 어느덧 개통 대행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UI/UX가 편해서 쉽게 개통할 수 있었다.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사용량
기본 제공 데이터는 10G지만 일할 계산되어 약 6.5G를 받았다

혹시 안드로이드용 앱이 있는 지 확인해보니 있긴 있다. 실제로 받아서 설치해 보니 여러 가지 메뉴가 있었지만 실제로 동작하는 것은 실시간 사용량 조회 정도이다. 기타 여러 변경건은 아직 고객센터를 통해서 처리해야 하고 알뜰폰이니 당연히 통화 연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된다.

더 문제인 것은 앱에 로그인하는 프로세스가 보안상 너무나 취약하다는 점이다. 이름과 생년월일 그리고 전화번호만 알고 있으면 실시간 사용량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뭐 실시간 사용량이야 그리 크리티컬한 정보가 아니긴 한데, 나중에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어쩌려고 이러는 지 모르겠다. 기능에 앞서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

그리고 실시간 사용량이라고는 했지만 실시간은 아닌 듯하다. 사실 개통일은 어제인데 실시간 사용량 조회가 안되어 오늘에서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예 사용을 안해서 안찍힌 것인지 아니면 하루의 딜레이가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프로모션은 대체적으로 마음에 든다. 무료가 아니라 매달 550원정도의 금액이 지출되긴 하지만 그리 큰 금액은 아니고 10G면 나에게 그럭저럭 충분한 데이터량이다. 외출해서는 YouTube 시청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자제하는 습관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서 충분하다. 이 회선은 서브 회선인데 메인 회선에서도 5G가 기본 제공되니 한달에 15G 정도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프로모션 기간이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다. 알뜰폰 프로모션 광풍은 지나간 지 오래라 이 정도에도 만족해야 한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