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보쌈정식특 @달인보쌈 상계점
범동네권이기도 한 수락산역 근처에 갈 일이 있어 미리 찾아둔 달인보쌈 상계점을 방문했다. 수락산역이라기 보다는 수락산역과 마들역 사이에 있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수락산역에서 걸어 가려니 생각보다 거리가 있는 편이다. 입지 측면에서는 다소 불리하다.
지하 1층에 위치한 달인보쌈에 도착하니 여러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광고판이 맞이한다. 이런 음식점 관련 TV 프로그램이 어떤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이미 인지하고 있어서 오히려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대체적으로 리뷰는 긍정적인 편이라 그냥 믿기로 하였다.
점심에는 식사로 간단하게 수육을 곁들일 수 있는 정식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몇 가지 배리에이션 중에 마늘보쌈정식특을 선택했다. 아마도 마늘보쌈정식은 고기가 열 점 나오고, 특은 열 두점 나오는 것같다. 가격을 고려하면 고기 한 점당 천원인 셈이다? ㅎㅎㅎ

상차림이 완성되니 꽤 근사한 한상이 되었다. 주인공인 마늘보쌈 뿐만 아니라 싸먹을 배추와 몇 가지 밑반찬, 그리고 건더기가 별로 없는 찌개까지 펼쳐 지니 꽤 훌륭하다. 간 마늘이 토핑되어 있는 수육 한 점을 새우젓에 찍어 먹어 보았다. 평소에 그냥 보쌈만 먹다가 마늘보쌈을 이번에 처음 먹어 보는데, 돼지고기 수육과 마늘이 잘 어울린다는 것을 이번에 비로소 깨달았다. 보쌈은 차별화하기 쉽지 않은 메뉴라고 생각했는데, 달인보쌈은 그것을 해낸 것같다.
입지 조건이 살짝 애매해서 다시 방문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