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데이와 미 피트니스, 한달 사용 후기
월초에 런데이RunDay 앱을 서너 번 사용해보고 리뷰를 쓴 바 있다. 그 이후로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약 한 달 정도가 지난 것같다. 장마 기간이라 드문드문 유산소 운동을 안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목표한 수준에 가깝게 한 것같아 나름 뿌듯하다. 확실히, 기록을 쌓는 재미가 있어서 운동을 좀 더 하게 되는 경향은 있다.
개인적인 목적에 한해서, 런데이 앱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지난 리뷰에도 언급했듯이 속도를 표기해주기 때문이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앱 중에서 시속 몇 km로 달리고 있는 지를 표기해주는 앱을 아직 런데이 앱밖에 찾지 못했다. 그래서, 지나친 광고 노출에도 불구하고 런데이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얼마전에 읽은 『질병 해방』이라는 책에서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가르는 기준에 대해서 인지하게 되었고, 읽기 전에 특정 구간만 무산소 운동을 목적으로 거의 최대치에 가깝게 뛰던 것이 15km/h 정도였다. 이 속도로 처음에는 500m 정도 달릴 수 있었는데, 매번 조금씩 늘리다 보니 600m 정도는 유지하는 듯하다. 그런데, 여기서 조금만 속도를 늦춰서 12km/h 정도로 달리면 거의 1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경험하니 이렇게 차이가 나나 싶을 정도로 확연하게 그 차이점이 느껴져서 신기했다.
10분마다 페이스를 안내해주는 기능에 대해서 시간보다는 구간별로 안내를 해주는 옵션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Free Walking에서 거리옵션으로 선택하고 달리기를 하면 1km 단위로 알려준다. 그래서 주로 이 옵션으로 4km 정도로 설정해두고 사용하고 있다.
달리기를 할 때 켜두는 앱이 하나 더 있다. 바로 Mi Fitness다. 물론 갤럭시 폰이었다면 삼성 피트니스를 사용했겠지만, 샤오미 포코폰이라 이에 맞춰서 Mi Fitness를 사용중이다. 샤오미 생태계에 포획되어 버린 셈인가! 나름 인터페이스나 기능이 마음에 들어서 함께 켜놓고 쓴다. 만약 속도까지 표기해주는 기능이 있다면 런데이 앱을 안켜도 될 수준이다. 광고도 안나와서 편하다. 다만, 구간별로 중간에 페이스를 알려주지는 않는다.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보면서 사용하는데 최적화된 앱인 듯하다.
당분간 두 앱을 함께 켜놓고 운동할 예정이다. 한 달이나 운동했는데 미토콘드리아 갯수 좀 늘어 났으려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