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이뉴트리션 소이프로틴 ISP 단백질 보충제 섭취 시작, 뻑뻑하구나
흔히 WPI라고 불리우는 분리유청단백질 베이스의 단백질 보충제를 지난달부터 섭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오고 있는 식사에서 충분한 단백질을 공급받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아직 충분한 양이 남아 있음에도 이번에는 ISP라고 불리우는 소이프로틴 베이스의 단백질 보충제를 한 포대 구입했다.
굳이 또 구입한 이유는 분리유청 단백질의 두 가지 단점 때문이었다. 우선, 분리유청 단백질은 우유에서 추출했으니 당연히 동물성 단백질이다. 동물성 단백질은 근육 형성에 장점이 있는 성분이 들어 있는 반면, 바로 그 성분이 노화를 촉진하기도 하는, 일종의 양날의 검이다. 근육 형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노화 촉진이라는 단점을 간과할 수는 없어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싶었다.
두 번째 이유는 가격이다. 처음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기 시작해서 WPI 제품이 더 비싸긴 하지만 이것이 비싸다는 인식을 뚜렷하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꾸준히 섭취해온 다른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분리유청단백질 베이스의 단백질 보충제의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고 한다. 즉, 평소보다 두 배 비싼 가격으로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이것이 뉴노멀이 될 지 가격이 떨어질 지는 잘 모르겠다.
위 두 가지 이유로 추가 구입한 소이프로틴 단백질 보충제가 원데이뉴트리션 소이프로틴 ISP, 그런데, 배송해온 포대가 많이 익숙하다? 기존에 섭취하고 있떤 저먼프로트 9000 WPI 제품의 포대와 모양도 같고 크기도 같고, 심지어 제품 표기용 스티커도 같은 모양이 다른 프린팅만 되어 있는 것같다. 심지어 홍보 영상을 보면 함께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분명, 제조사나 브랜드는 다른데, ODM 같은 개념이 아닐까 추측한다.
소이프로틴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해본 소감을 적어 보자면 상당히 뻑뻑하다. 기존 분리유청 단백질 베이스의 제품과 비교해보면 좀 더 미숫가루에 가까운 형질이다. 콩가루니 당연한 건가? 우유에 아무리 잘 섞어도 덩어리가 있으며 상당히 묵직한 느낌이라 분리유청단백질 베이스의 제품보다 확실히 먹기는 좀 힘들다. 그렇다고 못먹을 정도는 아니었고, 다행히 콩비린내같은 것이 인식되지는 않았다. 난 콩도 잘 먹고 우유도 잘 먹는 편이어서 그런 것같다.
요즘 브런치로 15g, 점심과 저녁에 각각 30g 씩 섭취하는 것을 기본으로, 식사에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할 시에 절반인 15g을 섭취하는 방식으로 루틴을 정했는데, 15g만 섭취할 때는 소이프로틴만, 추가로 15g을 섭취할 때 분리유청단백질을 섭취하는 쪽으로 전략을 변경할 예정이다.
구입한 소이프로틴은 30g당 26g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서 분리유청단백질보다는 단백질 비율이 다소 낮은 편이긴 한데, 다른 소이프로틴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그렇다고 이 비율을 계산해서 좀 더 먹거나 하지는 않고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