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렐라카츠 정식 @쿠마키친

평소에 일식 돈까스 집에서 가장 자주 선택하는 메뉴는 히레카츠지만, 오랜만에 치즈카츠를 선택해 보았다. 이번에 방문하게 된 쿠마키친이라는 곳이 치즈카츠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쿠마키친은 수락산역에서 수락산 올라가는 길에 위치해 있다. 대체적으로 이 길은 등산객들을 타깃으로한 가게들이 많지만 쿠마키친은 그 사이에서 팬시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그래서인지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는 손님들의 옷태는 등산객보단 동네 주민에 더 가깝다.

처음 계획대로 치즈카츠를 주문했다. 쿠마키친에서는 모짜렐라카츠 정식이라고 씌여져 있다. 보통 정식이면 메인 메뉴 옆에 사이드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은데, 쿠마키친의 경우에는 정식이라도 딱 메인 메뉴만 서빙되며, 추가로 우동 등을 추가해야 한다. 테이블마다 설치되어 있는 키오스크를 사용하여 선택할 수 있다. 서빙된 모짜렐라카츠 정식은 기대한 퀄리티를 충족한다. 요즘 일식 돈까스집들은 다들 기본기가 튼튼해서 어딜 가나 평타는 치는 것같다.

요즘들어 돈까스 소스 대신 살짝 소금에 찍어 먹는 쪽이 더 입에 맞는 것같다. 입맛이 변한 것일까? 심지어 치즈카츠도 소금을 찍어 먹는 쪽이 더 맛있다.

모짜렐라카츠 정식 KRW 13,000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