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마운트 MMB43FW, 일주일 사용 후기
약 6년동안 써온 거대한 모니터를 한 대 가지고 있다. 모델명은 LG전자의 43UN700, 모델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43인치 모니터, 구입 당시에 23인치 FHD 모니터 세 대를 사용하다 널부러진 케이블 정리에 지쳐서, 이럴 바에야 FHD 모니터 네 대 합친 크기의 43인치 모니터를 하나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구입했었고, 현재까지도 나름 잘 사용해 오고 있다.
문제는 이 거대한 모니터를 지탱해주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라는 것, 물론, 함께 제공된 스탠드로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해 보기도 했지만, 이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거대해진 받침대가 책상면을 너무 많이 차지한다는 것, 이 드넓어진 받침대를 일종의 공간으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도 있긴 하지만 결국에는 모니터암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아예 책상과는 분리하여 스탠바이미 스타일의 스탠드를 마련하였다. 카멜마운트의 MMB43FW, 카멜마운트는 이전에도 모니터암 시장에서도 나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던 기업이라 익숙하기도 하고 해당 모델의 평이 나쁘지 않았으며 가성비 측면에서 비슷한 기능을 하는 모델들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경쟁하고 있었기에 결국에 선택되었다.
우선 스탠드를 세워 놓고, 베사마운트 부분을 체결한 후, 스탠드에 올려 놓는 방식으로 무게를 지탱하는 구조다. 물론, 꼭대기 부분에 다시 나사를 돌려서 조금 더 강하게 체결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스탠드에 올려 놓는 방식이다. 중력에 의해 아래로 힘을 받게 되니 나름 합리적인 방법인 셈이다.
문제는 나의 43인치 모니터의 무게가 상당하다는 것, 기억하기로는 스탠드를 제외하고 13.5kg 정도였던 것 같은데, MMB43FW의 최대 지탱 무게는 15kg이라, 거의 최대치에 가깝다. 하지만, 며칠 사용하다 보니 자꾸 아래로 기울어지는 현상을 겪게 되었다.
해결 방법은 틸팅을 담당하는 쪽을 육각렌치로 좀 더 강하게 조이는 것이다. 정말 조이고 조여도 계속 기울어 져서 다시 조이고 조였다. 오른쪽 손이 아플 정도로 조이고 나니 기울어지는 현상이 완화되어 쓸만한 수준이 되었다. 이 정도로 조여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계속 조여야 한다.
VESA마운트 규격의 경우 기본적으로 75 by 75, 또는 100 by 100 규격을 지원하고 그 이상의 규격을 사용하려면 확장 브라켓을 설치해야 한다. 다만, 내 경우에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확장 브라켓인 엔산 VESA200을 그대로 사용해서 MMB43FW에서 제공하는 기본 브라켓에 연결하여 사용하였다.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이 편하다는 것은 분명 장점인데, 개인적인 사용 용도로는 이 스탠드를 잘 움직이지 않고 고정해서 쓰는 편이라, 조금만 발로 차도 움직여서 오히려 바퀴를 고정하는 방법이 없나 고민을 하는 상황이다. 스탠드에 낮은 키의 소파 테이블을 바로 붙여서 그 위에 키보드/마우스를 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앉은 자세를 바꾸다가 스탠드를 발로 차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보조선반은 다소 약해보이긴 하는데, 미니PC 본체를 올려 놓고 사용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잘 버텨주고 있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스위블도 되고, 틸팅도 되는데, 사용 용도 측면에서 아예 딱 고정이 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이건 제품의 문제라기 보다는 나의 선택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 제품을 탓할 수는 없다.
카멜마운트 MMB43FW: KRW 55,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