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회냉면 @면가락 수락산

꾸릿꾸릿한 날씨 탓인지 냉면이 땡겨서 예전에 미리 점직어둔 면가락 수락산점을 방문해 보았다. 명태회냉면 전문점이라는 문구를 걸어 놓은 걸 보면 실패할 확률은 낮을 듯하여 큰 부담은 없었다. 비빔냉면은 종종 먹는데 일명 코다리냉면/회냉면은 먹은 지가 꽤 되었다.

휴일 저녁시간에 방문했음에도 손님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포장을 기다리는 일행 외에는 없었다. 수락산 등산객을 타깃으로 한 듯한데 연휴에는 수락산 등산을 잘 안하는 듯하다. 내 입장에서는 한적해서 만족스럽다. 그나저나 실내 인테리어가 마치 카페같은 깔끔한 느낌이다. 식탁은 애쉬 원목인 듯하고 조명 온도도 마음에 든다.

테이블 키오스크로 주문 및 결제까지 마친 후 얼마 기다리지 않아 서빙된 명태회냉면은 꽤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전반적인 다대기 양념이 퍼져 있지 않고 주로 명태를 다대기에 절여 놓고 이걸 베이스로 섞어 먹는 느낌이다. 가위로 두 번 자르고 계란부터 먹고 드디어 잘 비벼 놓은 면을 한입 먹어 보니 기대하던 맛이다. 명태 한 조각과 같이 먹어 보니 확실히 좀 더 양념이 강렬하다. 다만, 요즘 식단을 좀 엄격하게 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달게 느껴졌다. 이 점만 제외하면 면가락 수락산점의 명태회냉면은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

명태회냉면 KRW 12,000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