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주스와 말차 솔티드 피스타치오, 그리고 휘낭시에 @하이드미플리즈 홍제

기울어지게 찍었다
사진을 찍은 지도 오래 되었는데 수평을 못맞추는 건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홍제 폭포 인근에서는 폭포라는 카페가 가장 유명하고 다른 카페들도 있긴 하지만 폭포 운영시간과 함께 문을 닫는 경향이 있어서 좀 더 오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다시 홍제역 인근의 카페 중 미리 찜해둔 곳 몇 군데 중에 하나를 선택했고, 그 선택이 하이드미플리즈.

하이드미플리즈의 시그니처 메뉴인 지는 모르겠지만, 수박주스와 말차 솔티드 피스타치오, 두 음료를 공격적으로 프로모션하고 있길래 별 생각없이 선택했다. 그리고 음료만 마시기는 좀 아쉬워서 휘낭시에 두 종류를 하나씩 골라왔으나 두 베리에이션 모두 맛이 없었다. 베리에이션을 논하기 전에 베이스가 되는 휘낭시에 자체가 너무 딱딱했다. 직접 만드는 게 아닌 것 같기도? 반면에 말차 솔티드 피스타치오, 이 메뉴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한 모금 안에서도 정말 다채로운 맛이 느껴진다.

자리잡은 테이블 오른쪽 벽면에는 손님들이 그려 놓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가지 (낙서라고 하면 좀 예의가 아닌 것같고) 일러스트가 붙어 있었는데, 정렬되어 있지 않은 자유분방함이 오히려 예술작품같은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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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