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섹터 돌파매매 전략』 김대현

약 2년 전에 『돌파매매 전략』을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같은 저자의 또다른 돌파매매 관련 책인 『주도섹터 돌파매매 전략』을 읽게 되었다. 기존 『돌파매매 전략』에 대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렇다고 제목에 씌여진 주도섹터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돌파매매 전략』과 차별화되는 『주도섹터 돌파매매 전략』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흔히 손잡이 달린 커피컵 전략이라고 불리우는 Cup with Handle 전략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는 점이다. 심지어 모든 기술적 분석은 Cup with Handle 전략을 찾는 것이다라고까지 주장한다. 동의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추세추종 전략에 있어서 Cup with Handle 전략과 그 베리에이션 전략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꽤 높다. 특히나 이중에서도 가장 공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돌파시 매수하는 전략에 있어서는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추세추종 전략 중에서도 눌림목 쪽을 선호하는 편이라 자주 안해봐서인지 Cup with Handle 패턴을 찾아 내는 것도 쉽지 않고, 어쩌다 찾아낸 이 패턴에서 큰 수익을 얻을 기회도 없었다. 저자가 이 전략의 성공율이 40%-50% 정도라고 하지만 이 정도만 되어도 꽤나 높은 수치이며 손익비만 잘 맞추면 큰 부를 거머쥘 수 있다. 다만, 이 패턴을 찾아 내는 것부터 개인의 역량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꽤 먼 과거의 차트부터 분석해야 하기도 하고, 이 전략에만 포커스를 맞추다 보면 왠만한 차트는 다 이 패턴으로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패턴 찾기, 또는 유사 패턴에 속기 쉬운 트레이더들을 위해서 『주도섹터 돌파매매 전략』에서는 돌파매매 거장들의 체크 리스트를 공유하고 있다. 예를 들면 마크 미너비니의 이 패턴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손잡이는 50MA 위에 있어야 함
50, 150, 200일 이평선의 정배열
200일 이평선이 한달이상 상승추세
손잡이는 52주 신고가의 25% 이내 범위
손잡이는 52주 신저가에서 최소 25% 이상

이 외에 추가 고려 사항까지도 언급되어 있는데, 모두 다루기에는 너무 세세하다. 이 정도만 챙겨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이 체크리스트를 돌려 보기 전에 패턴 찾기가 우선시 되어야 하는데, 저자가 예시로 가져온 차트를 봐도 과연 이 차트에서 Cup with Handle 패턴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분명 기존의 『돌파매매 전략』과 비교하면 좀 더 트레이딩에 적용하기 쉬운 이점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Cup with Handle 전략을 사용하기에는 패턴 찾기의 난이도가 존재한다고 생각된다. 그래도 이왕 관련 책도 두 권이나 읽었으니 조금 더 차트 보는 눈을 키워서 실제 트레이딩에 적용해볼 예정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