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

오래간만에 방문한 여의도, 이미 지하철역에서부터 많은 인파들에 시달리고, 게다가, 이런 많은 인파를 찍으려고 카메라폰을 들이대는 터에 기분이 매우 나빴다. 자기도 그런 인파를 만드는 구성원임에도 관조적으로 이를 찍는 것은 무슨 심보란 말인가! 사실 나도 찍고 싶었다. -.-;;

40여분동안 터진 불꽃들은 정말 환상적이고 아름다웠다. 참 오래간만에 보는 불꽃놀이... 그러나, 춥고... 배고프고... 참 참기 힘들었다.

원래는 두 시간인데, 인파를 피하기 위하여 빨리 빠져 나왔다. 물론, 여의나루역은 철통같은 통제로 들어가지 못하고 여의도역까지 걸어가기는 했지만, 우리의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여의도역에 도착해서, 워낙에 배가 고파, 버거킹에 들어가서 간만에 정크푸드로 배를 채웠다. 어찌나 맛있던지, ㅋㅋ 그동안 자제해와왔는데... 살찌겠다. -.-;;

29일날은 한국을 테마로한 시간이기도 하고... 좀 더 엘레강스하게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봐야겠다. 63빌딩이나 유람선 등의... 라고 생각하고, 집에 와서 찾아봤는데, 무지하게 비싸다. 돈지랄이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