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식당

어제 봐둔 베트남 식당에 들어갔다. £3.5에 건강식을 먹을 수 있다는 홍보 전단지를 믿고… 건강식인지는 몰라도 맛은 좀… 인터넷 하느라 점심을 굶지만 않았더라면 다 못 먹었을 정도의 양, 치킨 뭐시기 누들이라는 것을 주문했는데 커다란 크기로 잘려진 닭고기 몇 점을 넣어 주고 꼬들꼬들하기 짝이 없는 엄청난 양의 국수를 넣어 준다. 한국에서는 아싱하게 베트남 식당이 비싼데, 저렴한 가격에 끌려 들어갔더니 분위기가 영 아니다. 종업원들의 무뚝뚝한 표정도 마음에 안들고, 물도 따로 돈을 내야 하고…

표절인지 리메이크인지 흘러간 한국 가요 멜로디가 나와서 종업원에게 물어봤더니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I don’t know!”

나갈 때, 카드가 안되서 기분이 나빴는데, 생각지도 않은 Tax가 또 나를 짜증나게 만든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