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취소되는 국철

원래 그리니치(Greenwich)가 런던 남동쪽 좀 외딴 곳에 위치해 있는데, 이번 (노선표에 아직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상태일 정도로 ) 새로운 국철라인이 생겨 교통이 꽤 편리해 졌다. 아침에는 이걸 잘 타고 오는데 저녁에 숙소에 올 때면 항상 캔슬이 되어 둘러 둘러 오게 만든다.

말이 나온 김에 지하철 이야기를 하자면, 지하철이 참 자그마하다 인천지하철보다도 작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앉은 사람의 비율이 서있는 사람보다 월등한 수준으로, 서울지하철 2호선과 같이 짐짝취급 당하며 낑겨 타지는 않는다.

그리고 일반 지하철과 국철과의 연계성이 좀 떨어지는 편인데, 서울 지하철의 갈아타는 개념보다는 환승개념으로 보아야 한다. 개찰구를 찍고 나가서 국철을 타는 꼴이다. 그리고 국철은 대부분 개찰구가 없는 듯하다. 국철역에서 국철역으로 이동시에는 어떠한 제지도 받지 않게 된다. 실제로 내가 이용한 그리니치역 등에는 개찰구가 없었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