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을 요구하다

아무리 실수를 한다고는 하지만 4레벨까지 있는 시스템에서 1레벨은 나에게 너무 쉬웠다. 트라이얼은 1레벨밖에 없나 싶어서 오늘까지만 듣고, 이제 본 강의 시작하고 싶다고 했더니 그러라면서 계속 1레벨 수업을 들으라는 것이다. 인터뷰를 할 때 강사가 나의 영어에 대해서 “pretty good”이라고 했는데, 그냥 인사치레였나 보다. 내가 1레벨로 되어 있는 것이다. 지금 레벨이 너무 쉬운 것 같다며 레벨업을 요청했더니 다시 인터뷰를 시킨다. 이번에는 2레벨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아침시간이 아닌 게다. 보아하니 2레벨 아침반이 꽉 차서 1레벨 준 것이었다. 이 사람들이!! 일단 내일 2레벨 오후반을 트라이얼로 듣고 내일 다시 체크하기로 하였다.

그나저나, 리셉션에 있는 여자는 스페인어도 잘한다. 스페인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콜롬비아 사람이란다. 아까 반에도 콜롬비아 학생이 있던 젓으로 보아 아발론 학원( Avalon School of English )의 주요 타깃이 한중일 3국과 콜롬비아인 듯 하다. 리셉션에 있는 여자, 프리즌 브레이크에 나왔던 베로니카와 닮았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