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UTD vs AC밀란

어제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때 바가 그리 붐비지 않았기에 오늘도 그럴 줄 알았건만, 샤워 후 느긋하게 바에 내려 갔다가 의자가 없어서 서서 보는 불상사가…

어제의 4강 경기였던 첼시와 리버풀 경기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화끈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는데, 맨유의 인기를 실감하는 날이었다. 하지만 AC밀란이 경기력이나 결과에서 모두 현저하게 우월했기 때문에 바에 있는 사람들의 기분은 별로 좋지 않았다.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맥주는 불티나게 잘 팔렸는데, 내 옆에 있는 사람은 경기가 진행되는 2시간동안 무려 다섯 잔(파인트)의 맥주를 마셨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