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영어 캠프 인터뷰

동계 영어 캠프 분반을 위한 인터뷰가 있었다. 아무말도 못 알아들을 지 알고 갔는데, 워낙에 천천히 또박또박 말해주는 외국인 교수의 배려로 대부분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고, 간단히나마 정확하고 짧게 대답할 수 있었다. 물론, 특정 질문에 대해서는 "파든미?"를 반복할 수 밖에 없었지만...

뭐 여러 가지 질문이 있었지만, 가장 난처했던 질문이 "왜 영어를 배우나?", "100만불을 주면 무얼 할거냐?"였는데, "잡", "주식을 살것이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참 한글로 물어봐도 골치아픈 질문을 영어로 하니...

몇학년이라는 질문에 1st, 2nd, 3rd, 4th 등으로 쉬운 예를 들었었는데, 내가 시니어라고 대답하자 의외라는 표정을 짓는 교수... 그게 그렇게 놀랄만한 일이었나?

아무튼, 쪽팔릴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잘 끝나서 다행이다. 쉬운반 걸려서 듣는 사람들끼리도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