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났다, 동계영어캠프

나의 새벽잠을 빼앗은 동시에 울엄마의 새벽잠도 빼앗았던 동계영어캠프가 마침내 막을 내렸다. 마지막 시간, 신부의 아버지라는 영화를 보고( 여기 여주인공 내가 싫어하는 배우라서 이 영화 싫어했는데... ), 마지막은 다시 우리 교실로 돌아와서 트로이와 이별을 나누며 헤어졌다.

정말, 짧은 기간동안 정들었던 사람들과 헤어지려고 하니, 참 아쉽다. 다들 영어를 못했지만, 어렵게 어렵게 영어로 이름도 물어보고 취미도 물어보고 사는 동네도 물어보고... 그러면 또 힘들게 영어로 대답하고...

영어에 대한 아픈 추억이 있는 우리들의 이별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다음엔 고급반에서 만나길...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