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드라마 안볼꺼야!

대장금만 보고나서 드라마 안보기로 약속했건만, 오히려, 대장금의 종영 후, 질적으로 아쉬움을 채워줄 드라마가 없어서 양적으로 채우게 되는 최악의 결과가 나타나고, 토일 - 폭풍속으로, 월화 - 불새, 수목 - 파란만장 미스김 10억만들기로 이어지는 드라마 퍼레이드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이제, 폭풍속으로도 끝나고 파란만장 미스김 10억만들기도 끝난 만큼, 더 이상 드라마에 휘둘리지 않고, 2005년을 위해 학문에 정진하리라! 2차 과목까지 감안해서 좀 더 디테일한 스케줄을 짜야겠다. 그냥 하루에 얼마씩이라는 스케줄은 나를 나태해지게 만든다. 특히, 아까운 토, 일요일의 시간들이 너무나 무의미하게 흘러가 버리는 것이 불만이다.

불새는 아직 안끝났는데...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