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동안 정말 비정상적이었다

토요일이 심야영화때문에 아침 공업수학 퀴즈를 본 후 도서관에서 계속 잠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영훈이와 스타 몇 판하고, 영훈이네 집에가서 낮잠 2시간 자니, 6시다. 7시에 부천 도착해서 승희 만나서 시청역에 도착했는데, 너무 이른 시간 아닌가! 시청에 먹을 만한 곳을 못찾아서 20분동안 걸어서 종로3가 14번출구 앞에 있는 닭익는 마을에 가서 닭갈비를 먹고 다시 시청으로... ㅡ.ㅡ;;

이렇게 정말 황당하게 시간을 때우고 나서 심야영화를 보게된다. 정말 지루했던 세번째 영화, 아들의 방은 그냥 포기하고 잠들어버렸다.

문제는 그렇게 집에 와서 무려 14시간동안 잠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는 것. 너무도 아까운 하루였다. 이렇게 귀중한 시간을 그렇게 흘려보내다니... 아무튼 심야영화는 생활리듬유지에 상당한 타격을 준다.

14시간동안 잤는데, 잠이 올 리가 없다. 12시부터 피파2002 수십판 하고, 다시 삼국지8 수시간동안 하니까, 날 센다. 생활리듬이 아예 반대로 되어버린 것이다.

지금 자면, 또 밤에 잠 안올까봐, 커피 마셔가면서 열심히 버티기 하고 있는 중이다. 아, 월드시리즈 중계 보다가 잠깐 잠들었나보다. 4회부터 8회까지는 못봤다. -_-;;

정말, 어처구니 없는 며칠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