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데이즈...

내심 기대하던 작품중에 하나이면서도 불안하게 지켜봤는데
그이유는 공개된 샷들이 하나같이 일본의 모 애니메이션
즉, 카우보이 비밥의 것들과 너무 흡사하다는 점이였다.
그리고 이런 나의 불안은 결국 현실로 드러나고 말았는데

우선은 캐릭터의 관계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죽어버린줄 알았던 예전의 연인(까지는 아닌가?)
그런 남자를 계속 그리워하는 여자
주인공과 어긋난 관계때문에 주인공을 죽이고자 하는 라이벌
비밥의 그 관계와는 약간은 어긋나긴 하지만 비슷한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우디라는 캐릭터도 어딘가 에드를 연상하게 한다.

가장 모방이 심하다고 생각한 것은
스테인드글라스 앞에서 수하가 제이를 겨누는 장면
카우보이 비밥 5화에서 스파이크와 비셔스가 서로를 겨누는
장면과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장면은 내가 나중에 올리지..)
고놈의 글라이더도 어찌나 스파이크의 기체
소드피쉬를 연상시키던지 쩝
실망 만빵이였다.

결국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우리나라의 작화능력은 일본과 동등하고
CG는 그이상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사용 방법면에서 말이다.
결국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것은
아름다운 화면 높은 기술력이 아니라,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표현력이다.
아직은 우리나라는 부족한 듯 싶다.

이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