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Wars( 스타워즈 )

77년에 만들어진 영화치고는 엄청난 특수효과를 보여준다. 물론 20년이 지난 지금 본다면 정말 흐름하기 짝이없는 화면이다. 광선검마저 왜 이렇게 조잡해 보이는지... 그러나, 스타 워즈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과거의 것이라고 부족하지는 않다.

흔히들 에피소드4라고 불리우는 이 원조 스타 워즈는 제국군과 이에 대응하는 저항군에 대한 내용과 제다이의 탄생 예고가 주 스토리다. 제국군은 말 그대로 강력한 황제의 통치하에 배신자 제다이인 배이더를 필두로 황제의 명령에 따르는 무리들이고, 저항군은 강압적인 제국군의 세상을 바라만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쿠데타를 벌이는 집단으로 레아 공주와 제다이 나이트들이 이들에 해당한다. 적극적으로 제국군에 대항하지는 않지만, 자신들의 자체적 통치권을 유지해 나가려는 각개 집단들도 있다. 루크 스카이워커라는 새로운 제다이의 탄생을 예고하는데, 오비완이 죽고 이를 대신할 제다이로서의 탄생을 의미한다. 레아 공주가 행성 파괴 무기 설계도를 제국군으로부터 훔쳐 달아나다가 오비완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루크를 만나는 것이다. 결론은 설계도 잘 입수해서 약점을 찾아 파괴에 성공하는 것이다.

배신자 베이더와 오비완의 잠깐동안의 광선검 싸움이 있었지만, 제다이끼리의 대결은 별로 나오지 않았다. 이것이 가장 안타까운 점이다.

헤리슨 포드의 젊은 시절을 보니, 너무 신기했다. 처음에 못알아볼 정도였다.

광선검을 멋지게 휘두르는 제다이라는 존재는 동양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도교에서 그 기원을 따온 것 같다. 모든 힘은 포스에서 나온다며 나오는 포스라는 존재가 자연 친화적이다. 아무튼 포스가 함께하길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며 영화는 끝난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