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짜리 짜장면을 먹다!

포스코센터 서관 19층에는 스카이라운지 비스무레하게 식당들이 모여 있다. 처음에는 엘리베이터가 19층용만 따로 있길래 회장님 펜트하우스인 줄 알았는데, 그냥 식당가란다.

오늘 처음으로 이 19층 스카이 라운지 식당가에 다게 되었는데 19층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어서 그런지 가격이 꽤나 비싸다. 가기 전에 동료들이 조금 비싸니 생각하고 있으라고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젠장! 짜장면이 만원이라는 것이 아닌가! 10% 할인이 아니었다면 부가세까지 11,000원짜리 짜장면을 먹을 뻔 했다. 봉사료 안붙은 걸 고맙게 생각해야 하나!

원래 동네가 동네인지라 보통 점심을 해결하는데 6,000원이 든다. 그래서 한달 예상 식대지출비용을 6,000원 * 20일로 해서 120,000원을 잡아 놨는데, 자꾸 이렇게 출혈을 하게 되면... ㅠ.ㅠ 어제도 만원주고 삼계탕을 먹었다. 사실, 난 반계탕 먹고 싶었는데 다른 사람이 다들 아무 머뭇거림도 없이 삼계탕이나 한방 삼계탕을 주문하는 통에 그냥 따라서 삼계탕을 시켰다. 그래도 삼계탕은 그냥 오랜만에 몸보신 한다는 생각으로 먹었으니 아깝지는 않는데, 만원짜리 짜장면은 아무리 삼선간짜장이라 한들 본전 생각이 나지 않을 수가 없다.

월요일엔 제발 컨센서스가 분식집으로 모아지길...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