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야샤 완결편 2화, 카구라여...

신체포기각서도 없이 나라쿠에게 심장을 담보로 잡혀 있는 카구라, 나라쿠는 그녀의 배신을 알게 되었음에도 그녀에게 심장을 돌려준다. 그러나 그가 누구던가! 엄청난 장기도 함께 찔러주며 짧은 자유와 함께 죽음을 맞이하게 만든다.

카구라, 나름 매력적인 캐릭터였으나 완결편 2화만에 생을 마감하니 그 안타까움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래도 꽃밭에서 죽는다. 처절하게 상처입고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특유의 도도한 귀여움은 살아 있다.

임종은 세쇼마루가 ...

갑옷 업그레이드를 한 고료마루와의 전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세쇼마루는 카구라의 피냄새와 나라쿠의 장기냄새를 동시에 맡은 후 뭔가 정신을 차리는 듯하며 전투를 신경써서 하더니 이내 고료마루를 쫓아버리고 카구라에게 날아갔으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그의 보검 천생아로도 그녀의 죽음을 구하지 못함을 아쉬워 한다.

나라쿠의 장기냄새를 맡고 왔는데 안됐다는 카구라의 말에 그녀인 줄 알고 왔다는 한마디로 구차하지 않게 마음을 전달하며 카구라의 임종을 지켜보는 세쇼마루, 사랑도 그답게 하는구나!

그래도 카구라는 행복하게 자유로운 바람이 되었다.

나 만화보면서 울 뻔했다. @.@

by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