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 이제는 충격조차도 받지 못한다

예정대로 일요일 조금 늦은 시각에 일어나 시험을 치루었다. 집에서 보는 거라 그런지 집중도 안되고 좀 산만하긴 했지만, 오늘은 특히 집중이 잘 안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경영학과 영어를 제외한 다른 과목이 찍은 거와 다를 바 없는 점수가 나와버렸다. 저번 모의고사보다 더 성적이 안좋다. 회동카페에 가서 글을 읽어보니 저번보다 좀 쉬운 투로 얘기를 하던데... 우리 경영아카데미쪽의 강사들에게 강의를 들어서 웅지 모의고사가 더 어렵게 느껴진 것일까?

이번에는 더 안좋은 점수임에도 그다지 충격을 받지 않았다. 그냥 그러려니 한다.

조금씩 1차시험조차 떨어질 수 있다는 인식을 하게 된다. 실질적으로 공부를 했던 1년동안 사회생활하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힘들게 공부했다. 계획한 학업시간에 100%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후회없다.

이제 한달남았다. 이제까지 들을 만큼 들었고, 볼 만큼 봤다. 이제 풀만 큼 풀기만 하면 된다. 이번 모의고사의 낮은 점수가 실전문제를 풀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가정하고 남은 기간 열심히 객관식 문제 풀이에 주력하련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