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모루 아이폰 거치대 싱크스탠드(Sync Stand)

다른 휴대폰도 마찬가지겠지만, 아이폰4를 샀다고 하여 특별히 거치대같은 것을 함께 동봉해 주는 것은 아니다. 그냥 충전용 케이블을 줄 뿐이다. 따라서, 그냥 책상 위에 널부러 뜨리고 사용할 것이라면 몰라도, 뭔가 거치해 놓으려면 아이폰용 악세서리를 구비하긴 해야 하는데, 나의 선택은 인터넷에서 자주 목격하면서 디자인에 좋은 점수를 주었던 신지모루의 싱크스탠드(Sync Stand)라는 제품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쁘게 만들기는 했는데 너무 가벼워서 살짝만 건드려도 흔들흔들거려 거치해 놓고 아이폰을 다루는 것이 힘들 뿐더러 빼낼때 거치대를 다른 손으로 잡고 아이폰을 빼내야 한다는 점이 좀 짜증을 유발한다. 이 짜증은 곧 가격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진다. 케이블도 포함되지 않은 단순한 거치 기능만 하는 이 제품을 위해 16,000원이나 써야 한다는 것이 꽤나 기분이 나쁘다.

도대체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호평 일색의 블로그 글들은 모두 돈받고 쓴 글인 것인가! 지나치게 가벼움으로 인하여 벌어지는 이러한 상황은 아무도 기재해 놓지 않았다. 분명, 나와 같은 문제를 겪은 사용자가 있을텐데...

그냥 유니버셜 독을 샀어야 했나 심각하게 후회중이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