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걸음걸이는 시속 몇 km?
어제 아이폰으로 SpeedPro라는 앱을 다운받았는데, GPS를 이용하여 어떤 속도로 가고 있나를 계산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계속 무료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다운로드 받을 때는 무료였다.
마침 외출한 김에 이 앱을 시험해 보고자 7호선에서 테스트 했으나, 계속 "Course Unknown"이라는 표시만 나오고 측정이 불가능했는데, 생각해보니 지하라서 GPS정보를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래서, 건대입구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 지상으로 올라왔을 때 다시 테스트해보니 실제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가장 빠른 속도로 움직일 때는 역과 역사이가 먼 강을 건널 때일거라 생각하고 강건너는 상황에서 속도를 측정해 보니 최고속도는 약 76km/h 정도가 확인되었다. 지하철의 최고속도가 90km/h정도라고 알고 있었는데, 말그대로 최고속도이지 최고속도로 달리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집에 올 때는 과연 내 걸음걸이는 얼마나 될까가 궁금해져서 측정을 해보았는데 이정도의 느린 속도도 잘 측정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고 속도는 6.1km/h를 기록했고 평균 5.6km/h가 나왔다. 아이폰을 들고 확인하며 이정도를 걸었으니, 내 걸음걸이는 실제로 약 6km/h에 육박할 것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운동하러 가서 트레이드밀에서 알 수도 있는 사실이지만, 이건 실제 걸음걸이가 아니라 기계에 자기 걸음걸이를 맞추는 입장이라 실제 걸음걸이의 속도를 알고 싶었는데, 또 이렇게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니 신기하다.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