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십걸 시즌4 17화

이미 정통 막장드라마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는 가십걸, 사랑 앞에서는 불륜도, 우정도 상관없다는 견지를 노골적으로 표명하는 가십걸임에도 불구하고 결코 허용하지 않았던 사랑이 바로 블레어와 덴의 관계이다. 항상 브루클린 출신의 빈자라고 덴을 무시해 왔던 블레어고, 덴 또한 블레어를 싸가지 없는 년으로 매도해 왔기에 그들은 결코 사랑할 수 없는 사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몇 회 전부터 그들에게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들이 같이 블레어네 엄마네 회사에서 인턴을 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같이 비디오를 보다가 잠들기도 했다. 충분히 복선을 깔아 두웠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키스하는 장면은 꽤나 당혹스럽다.

뭐 이제 돌아가면서 다 사귀어 봤고, 딱히 만들어낼 충격적인 이야기도 없으니, 이제는 그들이 차례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과연 가십걸 시즌5는 만들어질 수 있을까? ㅋㅋㅋ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