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타 시즌1 17화, 마이클과 니키타가 손잡다

길지 않은 휴방기가 끝나고 방영이 재개된 니키타, 시작하자마자 엄청난 스토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동안 디비전을 상대로 니키타와 알렉스가 고분분투하고 있었지만, 니키타가 디비전이 하는 일을 방해하는 수준에 그쳤지, 조직을 전복시킬 만한 힘은 없었다. 그런데, 디비전은 강력한 재원을 잃게 되었고, 그 잃게된 재원이 니키타와 손을 잡았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바로 마이클이 니키타와 손을 잡은 것이다.

니키타 시청자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마이클이 디비전에 입사(?)한 동기는 테러로 잃은 가족에 대한 복수심이었고, 그 상대가 바로 나심이라는 자였으며, 과거에 한 번 복수할 기회가 있었지만, 마이클의 안위를 걱정한 니키타가 마지막에 제지했던 적이 있었다.

니키타가 아직 디비전에 등을 돌리기 전에는 마이클과 얼레리 꼴레리의 관계를 유지 했었기에, 서로가 적이된 이후에도 서로의 안위를 살펴주던 관계였는데, 그 사건 이후부터 마이클과 니키타의 관계가 냉냉한 수준을 넘어서 마이클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태였었다.

게다가, 마이클은 지난 16화에서 니키타와 알렉스의 관계를 완전히 파악해 버렸음은 물론이고 니키타의 아지트까지 찾아낸 상태였기 때문에 사실 니키타-알렉스 모두 절대 절명의 위기에 직면한 상태였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마이클은 니키타를 이용하여 가족에 대한 복수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니키타에게 나심을 잡아오라고 시켰으며, 거의 불가능할 것 같은 미션을 니키타는 놀랍게도 성공시킨다.

뭐 이 정도가지고 손잡을 리는 없는데, 마이클이 복수에 가득찬 눈빛으로 나심을 고통스럽게 죽여가는 과정에서 나심 또한 디비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의 가족이 그렇게 된 것은 모두 퍼시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쓰고보니 17화 스토리 다 써버렸네. 너무 극적인 내용이어서 나도 모르게 그만... 아무튼, 18화부터는 마이클-니키타-알렉스 세 명이서 디비전을 대적하게 되었다. 실질적으로 디비전의 전투요원들은 마이클에 의해서 통제되는 수준이었을 정도로 핵심요원이기에 이제서야 디비전과 니키타 사이에 힘의 균형이 맞춰진 듯하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