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034220) F1106월물 투자결과

LG전자에 투자하기에 앞서서 LG전자의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가 먼저 턴어라운드를 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여 LG디스플레이 2011년 6월물에 베팅한 것인데 손실만 보고 말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실적발표라는 단기적인 모멘텀을 보고 트레이딩의 관점에서 접근한 것인데, 나의 시나리오는 이러했다. 실적발표 결과가 다소 안좋게 나와 시장이 하락을 하다가 불확실성 해소라는 모멘텀으로 기술적 반등 이후 턴어라운드 할 것이다라는 예측이 바로 그것이었다. 따라서, 난 실적발표 전에 숏포지션을 취해 놓고, 실적발표와 함께 주가가 하락하면 숏포지션을 청산한 뒤, 롱포지션으로 갈아탈 예정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실적발표를 장마감 후에 한 것이다.

실적발표를 장마감에 하면, 실적이 다소 안좋다고 하더라도 투자자들이 생각할 시간을 벌기 때문에 내가 기대한 과매도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나의 숏포지션은 손실을 기록하고 말았으며, 황급히 롱포지션을 취했으나 LG전자와 함께 하락하여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왜 내가 장마감 후 실적발표를 생각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