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니크 안티블레미쉬 스킨

극심한 트러블성 지성피부를 가진 나는 크리니크의 3-Step을 주로 이용해 왔고, 스킨토너로서 클라리파잉 로션을 써왔는데, 내가 애용하던 클라리파잉 로션 4가 최근 잘 안나오는 경향이 있고, 그래서 3으로 샀더니 트러블이 다소 심해진 듯한 느낌이 들어 고민을 하고 있던 터에, 안티블레미쉬 라인에도 스킨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며 약간의 조사 후 사용하게 되었다.

정식 명칭은 Clinique Anti-blemish solutions clarifying lotion. 고집스레 스킨토너에 로션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는 크리니크, 한국 실정과는 다소 맞지 않지만, 워낙에 현지화에는 딱히 관심이 없어 보인다.

사용은 한 보름정도 한 것 같은데, 효과에 대하여 이야기 하자면, 일반 라인보다 여드름이 감소되기는 한다. 그러나, 피부가 너무 건조해지는 것을 염려하여 트러블이 좀 완화된 감이 있을 때에는 일반 라인의 클라리파잉 로션으로 사용하는 등의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있다.

사용측면에서의 단점이 있는데, 실리실산으로 보이는 듯한 하얀 가루가 항상 통 바닥에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사용 전에 빡세게 흔들어 섞어 줘야 한다. 이것이 은근히 귀찮기도 하거니와, 화장솜 사용을 강요하는 측면이 있다. 가라앉은 성분과의 혼합 비율이 깨질까 우려되어 다른 통에 옮겨 담기도 꺼림칙하다.

클라리파잉 로션 4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딱히 대안도 없어서 그냥 계속 쓰게될 것 같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