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우트 흑맥주

여느때 같으면 하이네켄을 사왔을 터인데, 마트에 가서 왠지 끌려서 스타우트 흑맥주 두 캔과 하이네켄 한 캔을 사게 되었다. 굳이 동기를 언급하자면, 동네 마트는 롯데마트/홈플러스에 비하여 하이네켄이 50%정도 비쌌기 때문이라고 해두자. 이 스타우트 흑맥주는 하이네켄에 비하면 꽤나 저렴한 편이다.

라거타입의 흑맥주는 아마도 처음 먹어보는 것같다. 보통 흑맥주라고 하면 기네스를 떠올리기에 모든 흑맥주는 아일맥주라고 생각했었는데, 라거타입의 흑맥주가 있다는 사실 자체도 조금 의외였다.

맛은 꽤나 오묘한 맛이다. 아마도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콜라가 있다면 바로 이런 맛이 아닐까 싶다. 모든 라거 계열의 흑맥주가 이런 맛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에 우리가 맥주를 마실 때 기대하는 전통적인 맛과는 꽤나 이질감이 있다. 그리고 이 이질감이 그다지 긍정적인 느낌은 아니다. 따라서, 재구입할 생각은 없다. 하이네켄으로 돌아올 것같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