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할지, 참...

슬슬 스케줄을 만들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할 때도 되었는데,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폐인같은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아무래도 시험에 대한 미련때문이 아니겠나!

2006년 시험을 포기하고 2007년을 대비하겠다는 것이 나의 계획이었지만, 공인회계사시험 응시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은 나로서는 방송통신대학 진학이라는 또하나의 과제가 뒤따른다. 만만치 않을텐데, 과연 방송통신대학 수업까지 이수하면서 회계사공부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또 1년을 미루는 것은 정말 하기 싫은데...

그렇다고, 2006년에 시험을 치루자니, 아무리 회사가 널널하다고 할지라도 회사에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3~4시간정도밖에 안될 것 같고, 결국 또 시간부족에 의한 기억 누수 현상을 겪어야 한다는 답이 나온다. 게다가 8월 22일에 잡혀있는 4주 군사훈련, 한달 동안 공부를 안하고 있는다는 것은 수험생에게는 정말 부담스러운 일이다.

영어실력 향상 후 시험준지, 시험 후 영어실력 향상이라는 두 가지 선택의 갈림길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