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공장 1031 with 민웅

2012년까지 루돌넷을 완성시키면 맛있는 걸 사주겠다는 약속을 하며 나의 루돌넷 리뉴얼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봤던 민웅이형이지만, 어거지로 루돌넷을 2012년 12월 31일 22시에 완성시켜 버렸고, 오늘 민웅이형은 이것저것 흠을 잡으며 무효를 외치긴 했지만 결국에는 노원역 인근에서 쌀국수를 사주었다. 그리고, 민웅이 형이 알아 놓은 커피집을 가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커피공장 1031이라는 곳이었다.

인테리어는 작은 카페임을 감안하여 꽤나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으며, 카운터나 커피만드는 쪽은 부엌같이 꾸며 놓았다. 메뉴판도 정성이 들어간 듯했다. 인테리어 측면에서만 보자면, 소규모 카페 창업의 정석이 아닐까 생각된다.

문제는 커피가 참 맛이 없다는 것이다. 원두커피를 팔고 있어 난 에디오피아AA를 주문했는데, 참 맛이 어설펐다. 그냥 달달한 커피나 마실 걸 그랬다는 후회가 몰려 왔다.

우리의 주요 경로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아무래도 다음에 찾아갈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커피맛을 좀 향상시켜 번창했으면 좋겠다. 프랜차이즈 카페들만 보다가 이런 아담하고 개성있는 카페에 들르는 것은 꽤나 색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좋아라 하는데... 아... 커피맛이...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