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캐칭파이어

나 정말 많이 기다렸다. 책은 이미 3부까지 다 읽어서 내용은 다 알고 있는데도 영화가 어떠할지 막 설레이기도 한다.

1편이 나왔을 대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배틀로얄의 아류이니 하는 이야기를 했다. 3부까지 다 읽고 난 지금에서야 헝거게임 트리올로지가 배틀로얄과 비교하면 얼마나 큰 스케일을 담고 있는지 알게 된다. 아무리 서바이벌이라 할지라도 게임은 게임이고, 앞으로는 게임 그 이상을 보게 될 터이니 말이다.

(당연하지만) 원작과 같이 캣니스 에버딘Katniss Everdeen은 피타 멜라크Peeta Mellark와 함께 다시 75주년 특별 헝거게임에 참여해야할 처지이다. 75주년 특별 헝거게임은 역대 우승자들의 경기이기 때문에 생존경쟁을 해야할 상대들이 어마어마하다. 이미 캐피톨과 12구역들의 대통령인 스토우는 캣니스가 반란의 불씨가 되어 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바, 그녀를 명분있게 제거하려 한다. 그래서 고안된 것이 75주년 특별 헝거게임! 그러나 스노우 대통령은 이것이 치명적인 함정인지 모른다.

제니퍼 로렌스Jennifer Lawrence는 정말 탁월한 연기자이다. 헝거게임 뿐만 아니라 못하는 역할이 없다. 특히나 헝거게임에서 보여준 훌륭한 활솜씨, 정확히 말하면 활쏘는 동작은 정말 매력적이다. 충분히 반란의 불시가 될만 하다.

벌써부터 마지막 편인 모킹제이의 내용들이 영상으로 펼쳐지는 상상을 하게 된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