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종 피노누아 2011

매번 맥주만 사다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옆에 있는 와인코너에서 내가 좋아라 하는 피노누아 두 병을 담아 온 것이 몇주 전. 한 병은 지난 화요일에 스터디 사람들이랑 마셨고, 남은 한 병을 잘 음미하면서 마셔 보기로 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저렴한 피노누아는 사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또 한번 상기하게 되었다. 피노누아의 특징인 과일향은 어디가고 왠 알콜 냄새만 진동을 하니 이것 참... 브리딩을 해야했나... 피노누아는 디캔팅이나 브리딩 안하고 그냥 까서 바로 마셔도 맛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선입관(?)이 있어서리...

이상욱